7월 29일 AMD 주가 - $76.09
AMD의 설립 시기는 인텔과 비슷한 1969년 이면 인텔과 똑같은 CPU 제품을 만들면서 경쟁하고 있는 만년 2위의 회사이었다. 설립 후 인텔의 뒤를 바짝 쫓으며 잘 나가던 AMD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2010년까지만 해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회사였다. 2014년 AMD CEO에 첫 여성으로 연구원 출신인 리사 수(Lisa Su)가 부임하면서 AMD는 완전히 바뀌었다. 취임 후 CPU와 GPU 두개중 하나인 CPU에만 집중하였고 AMD RYZEN 시리즈를 출시 AMD의 완전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워낙 그전에 회사가 힘들어 RYZEN 시리즈 하나가 대박이 났다고 인텔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2020년 드디어 AMD가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인텔의 계속되는 삽질(?)에 인한 환경과 여건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이목이 주목되는 회사이며 GPU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어 지난 몇 년간 성장에 성장을하였어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회사인 거는 분명하다.
우리가 반도체와 실리콘 밸리(Silcon Vally)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8명의 배신자(Traitorous eight)에 대한 이야기이다. 반도체 및 현존하는 모든 전자기계 안에 꼭 들어가야 하는 트랜지스터(Transistor)를 발명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가 설립한 쇼클리 반도체(Shockley Semiconductor Laboratory)에서 일하고 있던 젊은 박사 8명은 윌리엄 쇼클리의 폭군(?) 같은 스타일의 경영 방식에 맞지 않아 쇼클리 반도체에서 8명이 같이 나와 설립한 회사들이 현재 반도체 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들이다. 인텔(Intel),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AMD를 비롯해 30개의 회사를 설립하고 만들어진 곳이 바로 실리콘 밸리인 것이다. 왜 현재 최고의 IT 회사들이 실리콘 밸리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앞으로 또 탄생할 새로운 IT 회사들이 실리콘 밸리에 자리를 잡을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시간 7월 28일 장 마감 후 AMD는 2분기 실적을 발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여 오늘 주가는 12% 이상 상승하였다. COVID-19으로 모든 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걷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AMD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인텔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AMD에서 보도한 2분기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AMD의 메인 CPU인 RYZEN과 EPYC Process가 기록적인 매출을 올려 전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이상 올랐으며 영업 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배와 3배이상 증가 하였다고 발표 하였다. 현재 미국에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 관련 및 온라인 상점(e-commerce)들의 증가로 인해 데이터 센터(Data Center)를 증축하고 있어 서버에 들어가는 EPYC칩등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반도체 회사들의 지가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그 누구도 인텔의 아성을 쉽게 넘볼 수 없었고 고개를 들고 쳐다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인텔은 자기의 고개를 숙이고 도리어 무릎까지 끓을 자세를 취하고 있는듯하다. 물론 현 상태에서 인텔의 시가총액이 AMD비해 약 3배 정도가 높고 아직 인텔의 CPU 시장 점유율은 높다.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상황이 좋지마는 않는 듯 보인다 2016년 3분기의 인텔의 CPU 시장 점유율은 85% 정도까지였지만 AMD의 활약으로 약 60%까지 내려왔으면 현재 상황을 보면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일부 컴퓨터(데스크톱 & 노트북) CPU 점유율은 비슷비슷하며 서버 관련 CPU에게서만 인텔이 확실히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AMD는 이미 7 나노미터 공정을 생산하고 있고 인텔은 이제 10 나노미터 공정을 사용 중이며 며칠 전 7 나노미터는 2021년 혹은 2022년이 되어야 준비가 된다 하여 주가가 16%나 폭락하였다. 간단하게 말해 적은 나노미터를 사용하는 건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적은 전력으로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니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이 나노미터가 앞으로 얼마나 더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인텔은 최대 경쟁사인 AMD에 비해 벌써 2 ~ 3년은 뒤처진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도 변하면서 그 시대에 요구하는 사항도 달라진다. 우리는 살면서 실제 보거나 혹은 역사로 배우면서 한때 최고의 회사들이 사라지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 내가 어렸을 때 있었던 최고의 회사들이 현재까지 존재하는 회사가 겨우 몇 손가락 안에 들듯이 말이다. 반도체 회사도 변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미국이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개발하면 세계를 이끌었지만 현재 삼성전자와 TSMC등 우수의 반도체 회사들은 다 아시아 쪽에 많이 몰려있다. 물론 개발과 생산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된듯하다 인텔과 AMD의 싸움이 현재 상황으로만 봤을때 AMD가 더 앞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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