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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Review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by 사경인

본업인 회계사보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재무제표 강사로 더 유명한 사경인 한국 회계 4대 법인중 하나인 삼일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다. 본인이 회계법인에 다닐 때 증권가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 강의 내용을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재무제표에 대해 강의를 시작하였고 막상 증권가에 강의하러 갔다니 증권가에 있는 대부분이 재무제표를 읽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더란다 그리고 같은 회계법인에 다니던 후배 아니 많은 회계사도 재무제표를 보고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기에 회계사는 당연히 재무제표를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한국에서 운전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 현대차를 만드는 직원인지 아니면 택시 운전자 인지를 물어본다고 한다. 회계사는 회사가 만들어온 재무제표를 IFRS(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작성이 되어 있는지를 감사 및 판단하여 재무제표를 사용하는 사람이 믿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회계사가 재무제표에 있는 숫자가 주식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모든 증권사 직원이 다 주식으로 항상 돈을 버는 게 아니니깐 말이다. 

 

이 책은 반 이상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현재 증권시장에 상장된 약 2,000개의 회 사중에 어떤 회사에 투자하면 안 되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증권시장의 관리종목 조건과 상장폐지 조건을 나열하면서 재무제표와 비교하여 알려준다. 실제 사례들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으니 내가 산 종목이 좋은 뉴스에도 주식 왜 주식 가격이 내려가는지 혹은 왜 갑자기 관리종목으로 편입이 되었는지를 쉽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할 때 ROE 등 회사의 현재 상태를 숫자로 내주는 방법도 같이 설명하며 본인이 투자하면서 알게 된 본인만의 기법을 같이 소개하고 있으니 본인이 주식투자에 잘 모르거나 주식을 한 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단 회계를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한국은 주식투자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주식투자 관련 안 좋은 소식을 꽤 자주 듣는다. 몇 년 전 티브이에서 떠들썩하게 나왔던 주식 사기 행각을 버린 이희진, 본인을 주식 투자 애널리스트라고 소개하고 자시는 자수성가형으로 아주 비싼 고급 차들을 타고 다니며 청담동에 200평 빌라를 보유해 블로그 및 SNS에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여 방송에까지 출연하여 투자금을 모았지만, 그 모든 게 다 사기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일 년에 주식 사기로 일어나는 사건 사거 사고 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을수 있다.. 한국 사람들의 부동산 사랑은 정말 대단하지만, 주식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다 근데 집하고 주식을 대하는 시선과 방식이 틀리다. 부동산을 투기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 집을 갖겠다는 꿈이 더 크다. 근데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과 의심의 눈초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주식을 한 방치기 복권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은 딱 두 개 다. 첫 번째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고 두 분째는 첫 번째를 기억하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실제 주식투자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저 두 가지를 지키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 건지 또한 주식을 불로소득이라 생각해서 주식으로 돈을 버는건 나쁜  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하지만 2020년을 사는 우리에게 주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현재 금리는 1%로 은행에 돈을 넣어두어도 예전에처럼 이자만 받고 살 수가 없으며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해도 처음에 들어가는 종잣돈이 너무 많이 들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몇십 년 동안 적금을 부어서 집도 사고 아이들도 가르치면 대학도 보내고 내 노후까지 준비를 할 수가 없다. 모든 물가는 올라가지만, 월급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 센터에서 발표한 바로는 지난 30년간 주식은 연평균 8.9% 정도 올랐고 서울 강남 아파트는 5.8% 정도 올랐다고 발표하였다. 사실 주식이 더 많이 올랐지만 모두 단기매매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기보유하는 부동산이 더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거다. 워런 버핏은 한번 마음에 둔 주식을 평생 안 팔 생각으로 보유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주식도 장기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그렇다고 모든 주식이 장기 투자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닌 건 맞다 그러니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은퇴연금 등 요즘 보면 증권회사에서 코스피 전체에 및 코스닥의 전체에 투자상품들이 있다. 전체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 투자를 하였을 때 지난 지표를 봤을 때 더 부동산보다 충분히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사경인 회계사는 주식이 절대 쉽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최소 재무제표를 보고 필할 수 있는 건 피하자 이야기하고 있다. 최소한 다리를 건너는데 두들겨는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읽고 주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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