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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이 코로나 (COVID-19)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8) - 간호사

미국 시간 4월 17일 COVID-19 확진자 697,566명/사망 36,501명

4.17일 코로나 확진자 수

현재 많은 언론과 기관들이 예측하기에 미국의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할것이라고 예상하고 아니 확신하고 있다. 지난주말까지 주춤했던 사망자의 숫자가 갑자기 급격하게 늘어나 이제 곧 4만명을 넘을꺼라고 한다. 아직도 뉴욕주가 제일 많은 확진자 및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주를 중심으로(Trump 정부)는 어서 빨리 모든 비지니스들이 오픈을 해야 경제가 살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사상 유례없는 모든 비니지스가 특히 자영업자 및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며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는 정말 경제는 돌아올수 없는 지경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도 있다. 그리고 2020년은 미국의 대선의 해이다.

 

모든 사람이 "Stay at Home"으로 일자리를 잃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지도 약 한 달이 넘었다. 그 사이 정부는 많은 정책 및 정부 보조금 등을 만들어 국민들의 불안과 불평을 가라앉히고 있을 때 최전방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어 환자와 함께 질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있어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편히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견되어 지금까지 혹은 언제 끝나는지 모를 질병을 의료진들은 본인들의 가족, 친척, 친구를 위해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의료진들 중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간호사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2019년 기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약 3백만 명 정도이다. 미국의 인구가 약 3천 5백만 정도이니 간호사 한 명당 10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미국도 간호사의 수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줘 미국 간호사 시험 NCLEX를 Pass 하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문직중 하나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일할 시 미국에서 영구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 스폰서도 해주고 있으면 모두 알고 있겠지만 미국의 비싼 의료비로 인해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연봉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아 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많이 미국에서 일하기를 워하며 특히 필리핀 과 한국에서 온 간호사들이 많이 있다. 

 

내가 아는 간호사는 미국에서 일하는 장점 중에 하나가 한국에 없는 위아래 수직관계가 없어서 너무 좋다고 한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간호사의 "태움"이 사회적으로 알려져 간호사업계에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을 정도로 한국의 선후배 관계가 얼마나 수직관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말단 간호사라도 매니저에게 본인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혹시 있을 불이익에 대해서는 Union(노조)과 이야기를 하여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해 준다고 한다.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미국 내의 직업군중에도 Top에 속해 있을 정도로 모두가 하고 싶고 부러워하는 직종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많은 매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PPE) 준비와 새롭 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사태를 전혀 경험한 적이 없어 아무런 방어체계 및 의료장비를 준비하지 못했다. 미국 전역의 병원들은 속수무책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제일 심각한 뉴욕은기본 마스크도 충분하지 않아 간호사들이 한 개의 마스크를 며칠째 쓰면서 환자를 돌볼 수 밖에 없었다.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자 의료진들은 개인 돈을 들여서 개인보호장비를 구매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이 사려 해도 미국 내 개인보호장비 자체가 부족하여 쉽게 구할 수 없었다. 미국은 의료보험 민영화 국가이다. 정부가 개인의 의료를 책임지는 게 아닌 의료도 하나의 비즈니스로 생각해 각각의 회사들이 의료보험 부분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니 회사들(병원)은 어떻게든 적자를 보지 않게 최소 의료장비만 가지고 있다 보니 이번과 같은 상황에 의료장비 부족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간호사들은 지속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정말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면 모든 사람도 간호사 및 의료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다. 예로 의료진에게 맥도날드는 매일 아침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매일 커피를 무료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식당들도 동참을 하고 있다. 호텔 업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자가 격리로 인해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의료진에게 공짜로 방을 대여해주고 있고 비행기 회사들은 의료진이 다른 지역으로 도우러 가면 공짜로 자리를 제공해준다. 의료진들의 헌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고맙게 느끼도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언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날 줄 모른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이 있기에 현재 우리가 즐기는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