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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이 코로나 (COVID-19)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7) - 여행 및 항공

미국 시간 4월 16일 COVID-19 확진자 644,188명/사망 28,579명

4.16일 코로나 확진자 수

미국의 코로나 확진 자 그래프가 조금 평행이 되어간다고는 하나 그 수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망자는 3만 명을 향해 가고 있고 사람들은 집에만 있기를 많이 답답해한다. 이제 밖에 나가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 아니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다. 그리고 모든 가계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가계에 아예 못 들어오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마스크 쓰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런 불편함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미국의 문화가 바뀌고 있는 건 기정사실이다.

 

미국의 땅은 정말 넓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축복받은 땅이라 생각한다. 자연과 자원 등 없는 게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해 보겠지만 나라의 위치와 땅의 넓이에 따라 나라의 부가 결정되면 결국 그 부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한국 남한의 면적은 일본의 약 1/4, 중국의 1/96, 미국의 1/98 그리고 러시아의 1/170 정도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를 타고 가면 5시간이면 갈 수 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Los Angeles에서 5시간 운전 해서는 같은 주에 위치한 San Fransico등 다른 대도시에 갈수가 없다 그러니 당연히 미국의 항공산업은 나날이 발전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서부에서 동부로 출장을 가면 당일치기가 안되니 관광 산업과 함께 호텔 사업도 같이 발전한다. 그리고 각주마다 특색이 다 틀려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으니 외부에서 미국으로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여행 및 항공산업이 실적이 완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9년 미국 국내를 여행하는 미국인 숫자는 약 2천3백만 명이며 미국으로 여행을 오늘 숫자는 약 8천만 명이다. 이 둘의 숫자를 합하면 약 1억 명 정도인데 이 숫자에는 미국내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제외한 숫자이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 관광국가 3위에 올라가 있다. 1위는 프랑스 2위는 스페인이며 상위 10개 국가 중에 6개가 유럽에 자리 잡고 있으니 누가 우스갯소리로 유럽은 관광으로 먹고 산다는 말이 틀린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 2월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지금의 미국의 사태를 예상(?)했는지 미주 노선 감편을 공지하였다. 모든 항공사가 미국 노선을 알짜 노선이라 생각하여 어떻게든 버티는데 예상외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결정은 정확한 것이였다. 그때 이후로 모든 전 세계 항공산업에 비상이 켜졌으며 나도 매달 두 세번의 비행기를 타고 고객을 만나러 간다. 3월 초 고객미팅 있기 하루 전 고객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부로 회사에서 새로운 Policy(정책)가 내려왔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무제한 외부고객미팅은 금지가 되었으니 아직 비행기 타지 않았으면 취소하라는 연락이였다. 그로부터 며칠 동안 모든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Policy(정책)로 인해 만날 수 없다고 통지를 해왔다.

 

3월 중순부터 미국 내 메이저 항공사들(어메이칸에어, 델타, 유나이트드, 사우스웨스트등)도 감축을 시작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호텔들도 하나둘씩 닫기 시작하고 Lay-off(해고)에 들어갔다. 제일 타격을 많이 받은 곳을 관광의 메카 Las Vegas였다. 3월 중순 MGM Hotel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자가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모든 호텔 및 카지노 그리고 공연 등을 취소하고 무제한 휴무에 들어갔으면 대량 Lay-off(해로)를 진행하였다. 항상 들뜬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경쾌하게 들여오던 음악들의 소리는 끊겼고 사막 한가운데에 지어진 Las Vegas는 모래바람 소리만 들렸다. 아마 코로나바이러스로 제일 크게 타격을 받은 곳이 Nevada주(Las Vegas는 Nevada 주에 한 도시이름이다)가 아닌지 모르겠다. Nevada의 주 세수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받는 판매 세 및 호텔에서 받는 세금이 전부인데 아예 문을 닫아 버렸으니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난후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껄로 예측되고 있다. 

 

항공산업은 점점 줄어드는 고객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관광객 입금 금지를 시작으로 약 95%의 비행기가 취소되고 비행장에 서 있기만 한다 한다. 항공산업에서 비행기는 하늘에 떠 있는 시간 외에는 무조건 마이너스라고 하여 항공사들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비행하게 하는데 지금은 모든 전 세계 항공사들이 거의 올 스탑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든 항공사 주식은 60% 이상 빠지고 호텔 주식들도 40% 이상 내려갔고 HDC 현대산업개발에 인수가 되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려 했던 아시아나 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항공산업이 어떻게 될지 몰라 HDC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비용 2조 3,000억을 내고 인수를 진행하는 것에 의문이 들어 우선 인수 절차를 연기하였다. 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델타항공 지분을 처분하였다 하니 사람들이 얼마나 항공상업의 미래가 불투명한지를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이니 미국 정부는 항공업계에 72조를 지원하기로 결정을 하여 1차 30조 원을 싼 이자로 각 항공사들에 돈을 빌려주었다. 대신 미국 정부가 싼 가격에 주식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정부로서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한다. 현재 미국을 대표하고 전 세계에 대형 여객기를 생산하는 Boeing(보잉)이 차세대 여객기로 개발하여 판매 및 선 주문을 받아놓은 737 맥스 기종이 두 차례 치명적 참사가 발생하여 생산을 일시 중지하여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로인해 보잉주식 가격은 4분의 1 가격으로 떨어져 재기 불능 상태까지 가는게 아닌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코로나 때문에 미국의 항공산업은 완전히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여행 산업 및 관광산업도 완전히 침체가 되었기에 언제 어떻게 다시 살아날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사람들의 생활이 많이 바뀌고 있으면 생각 또한 변화되고 있다 그중 사람들이 제일 많이 바뀌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집에서 모든 일을 처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지만 결국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면 바뀐 생활 패턴이 여행 과 항공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